썬블로그 기고글: 썬테크데이 세션 발표: 자바 플랫폼의 신기능-에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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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on 오후 6:28 by 강여사(J.Y.Kang)

어제 썬블로그 기고글로 쓸 에세이를 부탁받아서 밤새 썼습니다(이번주 정말 잠잔 시간이 하루치가 안되는 군요..쩝.. 하긴 저는 야행성이라 밤에 일하는 게 능률면에서 좋습니다만..그건 낮에 잤을 경우인데 요새는 참으로.. 으..이러케라도 살좀 빠지면 나으려나..헐..) 아무튼~



에세이로 쓴 거라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메일만 보내놓고 아직 올라가지도 않았는데 카페는 제꺼라도 맘놓고 팍팍 올리네요..ㅋㅋㅋ)

자 그럼 오늘도 화이팅해서! 좋은 하루 되세요~~




썬 테크 데이 2008 서울 코리아, 자바플랫폼의 신기능



지난 15일 2년만 에 다시 열린 썬 테크 데이 2008 서울 코리아에서 자바 플랫폼의 신 기능이라는 세션을 맡아 발표를 하게 되었다.

사실 이번 세션은 지난 9월 29 - 10월 1일에 걸쳐 진행된 사웅 파울로, 브라질에서 처음 선보였던 세션 주제였던 만큼 나 역시 설레임 반 기대 반으로 공식 주제들을 기다렸었다.



주제 선정은 기대 이상! 현재 가장 궁금해할 - 사실 원래 썬의 연초 발표에 따르자면 이미 자바 7 이 출시되었을 타이밍이지만(올해 여름에 출시하겠다고 했었다 --;) 10월이 반이나 넘어가는 오늘 현재도 발표 안하고 있다. 그래서 인지 아마 더욱 더 이런 저런 스토리가 많은 - 자바 7 과 자바의 새 비전을 제시하는 데 부족함이 없던 6 버전을 절묘 히 결합시킨 주제들이었다.



맡은 주제에 충실을 다하는 건 스피커의 본분, 주제들에 대해 어떻게 모두 전달해드릴 수 있을 지 꼬박 3일은 밤샘작업을 한 거 같다. 현재도 정신은 백지 상태다. 게다가 아직 발표 후 가슴 벅찬 흥분도 가라앉지 않은 상태라 아마 지금 누가 와서 과자 줄 께 따라 가자 하면 진짜 따라갈지도.



자 그럼 이쯤 해서 조금 심도 있게 이번 세션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면 자바 플랫폼의 신기능은 한마디로 "고객이 요구하는 모든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오늘날 고객은 맞춤형 서비스를 원한다. 그렇다면 VM(Java Virtual Machine)도 맞춤형으로 내가 원하는 사항만 선택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 까.(JDK6u10) 그건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배포할 때도 역시 같은 요구 조건이 될 수 있다.(Java Module Systems) 이왕에 맞춤형을 지원하는 거라면 개발 단계에서도 예전 처럼의 하드코딩(일명 날코딩)은 이제 그만 졸업해야 하지 않나. 남들은 컴퓨터로 디자인하는 데(Swing Application Framework), 본인은 종이 냅킨 한구석에 스케치하고 있다면 이거야 말로 시대를 역행하는 일이지 않을 까 싶다.



나의 첫 사수는 모든 편집기는 vi 로 통한다고 신앙으로 믿고 계신 분이었다. 모든 코드를 손으로, 모든 키워드는 본인의 머리 속에서 라고 철저히 믿었던 그 분조차 어느 날 홈페이지는 나모 에디터를 쓰시는 걸 보고 아, 시대가 변하면 사람도 변하는 구나. 라고 웃었던 기억이 있다.



어차피 바뀔 세상이라면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히 돌진하는 게 오히려 맘 편하지 않나, 더구나 나의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들어주겠다는 커뮤니티 들이 있는 데.



자바 6 버전과 7 버전이 모두 OpenJDK (http://openjdk.java.net/) 로 진행하며 썬의 자바 SE 구현이 과연 어떻게 진화해야 하는 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다 많은 자발적 참여자들로 인해 서로의 의견이 조율되어 가며 그들이 원하는 요구사항들을 긍정적으로 반영하는 이러한 개발 커뮤니티와의 공조야 말로 웹 2.0 이라고 하는 현재 시장 요구에 기본부터 철저히 부합한 접근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썬의 이러한 오픈화 정책은 오픈솔라리스(OpenSolaris), 오픈 데이터베이스(Mysql), 오픈스토리지, xVM, 오픈IDE인 넷빈(NetBeans) 등 그 분야는 그야말로 방대하다고 하겠다.



이번 썬 테크 데이 2008을 위해 방한한 리치 그린(Rich Green) 썬 소프트웨어 부문 수석 부사장의 인터뷰에서도 보여지듯 "기업은 심플한 인프라 관리를 위해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며, "이를 위해 썬은 소프트웨어 개발자 지원을 강화하고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커뮤니티를 더욱 육성해나가겠다"고 강조했었다.



그리 크지 않던, 그래서 항상 썬의 세미나 전 준비 동영상에서 Garage(왜 모두들 창고에서 시작하는 지 모르겠지만)에서 시작했던 썬의 자그마한 태동이 태풍이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러한 과감한 개방(open)에 대한 긍정적인 기업 마인드 때문이지 않을 까 싶기도 하다.



커뮤니티를 통한 오픈화 정책은 개발자의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직접 소리를 듣고자 하는 썬의 전략이고 이런 수많은 오픈 프로젝트들은 썬과 글로벌 환경하의 개발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협력을 통해 기술을 발전시키는 장을 마련해주고 있다.

언어와 플랫폼의 날카로운 경계가 나날이 무뎌지고 있는 요즘, 이런 것(예를 들어 '클로저' :-))까지 자바가 하냐는 비판도 일부 없지는 않지만, 그거 역시 시장의 요구라면, 기꺼이 제공해야 하지 않을 까 하는 의견 역시 커뮤니티를 통해서였다.



커뮤니티의 강국, 인터넷의 대국, 전세계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뛰어난 인프라와 전세계 자바 개발자 마켓 쉐어에 있어 결코 빠지지 않는 뛰어난 개발자들이 포진한 한국이야말로 이런 썬과 가장 잘 맞는 나라가 아닐까 싶다.



오픈(open)은 나의 노하우를 잃어버리는 게 아니다.
오픈은 나의 최고(best)를 보다 다양한 시각에서 봐줄 수 있는 또 다른 참여자를 이끌어오는 일이며, 이 멋진 친구들과의 나눔을 통해,
오픈은 나만의 최고가 아닌 진정한 최고, 즉 best of best 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가장 근사한 방법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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